「통신기기 반도체 컴퓨터는 맑음, 철강 섬유는 흐리고 비」산업연구원(KIET)은 22일 올 하반기 통신기기분야의 생산과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40%대 증가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자동차 조선 가전 컴퓨터 반도체 석유화학분야의 생산·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대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철강의 경우 미국의 철강수입 규제조치로 수출이 크게 침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세계적인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는 섬유도 생산과 수출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자동차는 내수 회복세 지속으로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28.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수출은 원화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4.5%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기기는 통신망의 고도화와 인터넷 활성화에 따른 관련분야 투자 확대로 내수성장세가 지속되고 수출도 증가해 내수, 수출이 각각 43.1%, 4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은 수주잔량 여유로 생산과 수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3%, 19.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IET는 세계 전체적인 발주량 감소로 신규수주는 13% 가량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은 합성수지, 합성고무의 내수 호조 지속으로 생산량이 2% 가량 늘어나는데 그치겠으나 단가 상승으로 수출은 15%선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KIET는 가전의 경우 높은 내수증가세로 생산량이 38.8% 증가하고 수출도 13.4%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선다변화 해제 조치로 일본제품의 수입물량이 폭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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