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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B전간부] 케네디암살 무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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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B전간부] 케네디암살 무관 주장

입력
1999.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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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건넨 구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 파일은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 암살사건에 소련은 관련이 없었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KGB의 전 간부가 21일 밝혔다.전역한 KGB소속 대령 미하일 류비모프는 에코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63년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케네디 암살사건은 당시 소련지도자들을 경악시켰으며 사건에 개입됐다는 비난을 받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니키타 흐루시초프 서기장이 깜짝 놀라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에게 달려가 우리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류비모프는 『미국측에 전달된 KGB문건의 유일한 화제는 우리가 케네디 암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스탈린 체제에서조차 우리는 외국인들을 암살하지 않았으며 스탈린 사후 정치국은 테러행위를 금지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KGB내 한 이탈조직이 암살사건에 개입했을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류비모프는 『KGB는 분명히 정치국과 당지도부의 통제에 따랐다』고 부인했다.

그는 소련정보기관이 케네디 암살범으로 민스크의 공장에서 일했던 오스왈드의 채용을 고려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모스크바AFP =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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