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회담 남측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21일 오후 북측의 회담연기에 대한 정부입장 등을 밝힌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요지._회담이 무기연기되는 것 아니냐.
『그렇지는 않다. 북측이 문제삼은 비료 2만2,000톤을 실은 배가 22일 새벽 남포항에 도착하는 만큼 회담개최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_북측수석대표는 누구며, 회담의제는 무엇인가.
『주중 북한대사관에 따르면 박영수(朴榮洙)가 단장이다. 남북 당국대표들이 한달여간의 예비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이산가족문제를 우선 협의한다』
_북한의 회담연기 이유가 우리측의 예비접촉 합의위반인가.
『악천후로 비료가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통문을 통해 북측에 사전양해를 구했다. 우리가 전달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은 타당치 않다』
_비료도착후 어느 경로로 회담재개문제를 논의할 것인가.
『기존 베이징 남북당국채널인 김보현(金保鉉)총리특보와 전금철(全今哲)북한아태평화위부위원장의 라인을 가동할 것이다. 전금철은 예비접촉에서 「대화있는 시대」를 언급했다. 우리 대표단은 계속 베이징에 머무르며 기다릴 것이다. 북한의 태도는 최종분 비료가 도착한 이후 행동을 보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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