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금광맥이 경북 성주 수륜면에서 발견됐다.산업자원부와 광업진흥공사는 21일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소재「수륜광산」에서 가채광량 184만4,000톤, 잠재가치 943억원 규모의 금광맥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국내 최대 금광산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광산」으로 가채매장량이 78만톤이었다.
산자부는 이번에 발견한 수륜광산의 금광 부존량은 1차시추 결과이며 앞으로 추가조사에서 부존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륜광산의 금광맥은 금품위가 톤당 442.4~530.4g으로 무극광산(톤당 10g)보다 평균 50배 가량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품위란 금광석 1톤을 제련해 얻을 수 있는 순금의 중량을 말한다. 수륜광산의 금광맥을 제련해 얻을 수 있는 금은 모두 9.9톤에 달하며, 이 광산의 광권자인 영풍산업은 2001년부터 10년여동안 채광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수륜광산과 함께 전남 진도 조도면소재 가사도광산(가채광량 10만톤) 충북 음성 금왕읍소재 금풍광산(〃 11만7,000톤)등에서도 총110억원 가치의 금광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사도광산은 코리안익스플로레이션㈜, 금풍광산은 ㈜금풍이 각각 광권을 갖고 있다.
이번 3개 광산에서 발견된 가채매장 금광석(206만여톤)은 국내 전체 금광산의 기존 가채매장량(400만톤)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 광진공은 이들 3개광산에 대해 올해 19개공(3.2㎞)을 추가로 뚫어 금맥 조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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