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20일부터 7월중순까지는 쏘가리를 잡지 못하는 금어기이다. 전세계적으로 귀하게 여기는 우리나라의 쏘가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조치다. 그러나 쏘가리가 알을 낳고 새끼를 마음놓고 키우라고 만든 이 기간에 전국의 음식점마다 쏘가리 매운탕과 회가 가장 엄청나게 팔려나간다.음식점 주인에게 물어보면 중국에서 들여왔다고 하지만 낚시꾼이면 누구나 모양새를 보고 한국산임을 알 수 있다. 쏘가리를 잡는 지역의 어민들은 금어기에 쏘가리를 잡으면 허가가 취소될 수 있어 이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
주민들에게 확인해보면 전국을 돌아다니는 전문적인 「꾼」들이 작살과 배터리를 들고와 강을 헤집은 뒤 알이 든 쏘가리를 잡아간다고 한다. 관련 기관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조영신·인터넷 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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