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숙적 이스라엘과 비밀 회담을 희망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2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영국 고위 관리들이 이스라엘과 비공개 회담을 바라는 하타미 대통령의 뜻을 이스라엘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특히 적대 관계인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축문제와 관련, 일련의 신뢰구축 조치들을 취할 것을 제의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하타미 대통령은 지대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중동 국가들이 미사일 선제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협정에 서명할 것을 제의하고 비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 해체에 관한 쌍무협정도 제안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의 국방·보안기관은 하타미 대통령의 전적인 지시를 받지 않는 기구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면서 『그런 문제들에 하타미 대통령이 확정적 발언을 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예루살렘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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