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사정관계자 -청와대 사정관계자는 21일 「사직동팀이 최회장측의 그림 구매를 조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직동팀의 한 실무자가 이달 6, 7일께 증권가 루머를 접하고 대한생명에 확인한 결과 「그림은 갤러리 오픈을 위해 보관중」이라는 답변을 듣고 종결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_최회장측의 그림 구매는 사실인가.
『대한생명에서 운보 그림 200여점(60억원 상당)을 작년 12월부터 금년 1월 사이에 구입한 것은 사실이다. 사직동팀의 실무자가 이달 6, 7일께 회사 고위관계자에게 확인했더니 사실이었고 그림은 회사에 보관중이라고 해서 자기 선에서 종결했다 하더라. 최회장의 부인 이형자씨를 접촉하지는 못했다』
_구체적인 확인작업을 왜 안했나.
『사직동팀은 수사기관이 아니고 내사기관이다. 소문을 확인해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아 종결했다』
_보고는 받았나.
『소문 확인에 대한 보고가 안 올라왔다』
_내사 시점이 옷사건으로 민감한 때인데 왜 보고를 안받았나.
『민감한 것은 사실인데 당시에 실무자가 혼자 판단한 것 같다』
_회사가 어려운데 그림을 구입한 게 이상하지 않나.
『우리는 의혹이 있는지 개연성만 확인한다. 의문점이 있으면 재조사할 수 있다. 그림 소재가 확인이 안되거나 의심이 생기면 검찰이 정식 수사를 할 수도 있다』
_그림 구입자금의 출처는 조사했나.
『우리가 관여할 성질이 아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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