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증시] 850 돌파 상승에너지 확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증시] 850 돌파 상승에너지 확인

입력
1999.06.22 00:00
0 0

지수향방을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지던 850대 벽이 돌파됐다. 이달초 800선에 올라선지 열흘(영업일기준)만이다. 증시관계자들은 강력한 저항선으로 인식됐던 850대를 넘어선 것은 상승 에너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종합주가지수는 11일과 17일 두차례 850대를 넘어서 860선까지 고개를 내밀었다. 하지만 모두 기다렸다는 듯 「팔자」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오히려 30포인트이상 되밀리기를 반복했으나 21일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870포인트 직전까지 상승한 것이다.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김승익(金承翼)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800∼850사이에서 움직인 것은 「사자」와 「팔자」세력간 힘겨루기의 결과였다』며 『대세상승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가지수 변동폭이 한단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1∼25일 유상증자 청약규모가 3조6,000억원대에 달함에도 불구, 지난주말까지 고객예탁금규모에 별 변동이 없었고 주식형 수익증권이 26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시로의 자금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같은 낙관의 근거가 되고 있다.

선물가격 고평가와 이로 인한 프로그램매수유입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1일 주식시장에서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수물량은 2,339억원에 달해 매도규모 296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금리인상발표에도 불구, 미국증시가 강세를 유지하고 일본증시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악재들이 효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득수(張得洙)신영증권조사부장은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지만 증시의 주도권은 국내 기관들이 잡고 있는 만큼 중가권 블루칩을 중심으로 강세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재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거래량이 3억주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고 유상증자청약 납입도 현실적으로 무시하지 못할 악재라는 지적이다. 이승용(李承蓉)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은 『주가상승을 이끌어왔던 핵심블루칩들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주가급등기마다 선두에 섰던 증권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 주도주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지나친 낙관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준형기자navid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