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해태전선 양팀이 강우 노게임을 의식, 야수는 주자를 살리려하고 주자는 일부러 아웃되는등 어이없는 해프닝이 속출.3회부터 오락가락한 폭우가 빌미였다.
비때문에 두차례나 경기가 중단됐다 속개된 4회말 두산공격. 먼저 2루주자 우즈가 1사후 해태 투수의 견제에 걸리자 2루수에게 터벅터벅 걸어가다 그가 태그를 하지 않자 스스로 다리를 글러브에 갖다대 아웃되는 장면을 연출.
5회초에는 해태의 양준혁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어서 타석에 들어서라는 심판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신경전을 전개.
곧이어 쏟아진 비탓에 또 경기가 중단된뒤 심판들이 경기를 속개하려하자 이번에는 해태팬들이 물병등을 그라운드로 던지는등 추태에 가세했다.
8-2로 앞선 두산은 어떻게든 빨리 5회까지 진행시켜 강우콜드게임으로 가려하고 해태는 경기를 지연시켜 승패가 기록되지 않는 노게임으로 만들려는 속내에서 빚어진 추태들이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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