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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스튜어트 8년만의 '그린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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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스튜어트 8년만의 '그린황제'

입력
1999.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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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트가 「땡그랑」소리를 내는 순간, 냉혹할만큼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던 페인 스튜어트의 얼굴에 비로소 감정의 소용돌이가 일며 함성이 터져나왔다. 「니커보커스 신사」페인 스튜어트(42)가 90년대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진 99US오픈골프대회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CC 제2코스(파70·7,175야드)에서 벌어진 최종4라운드서 지난해 2위 스튜어트는 마지막 18번홀서 4.5㎙파 퍼트를 성공시켜 합계 1언더파 279타로 박빙의 승부를 펼친 필 미켈슨(280타)을 1타차로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상금은 62만5,000달러.

스튜어트는 이로써 지난해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다 리 잰슨에 우승컵을 내줬던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으며 91년에 이대회 두번째 정상등극에 성공했다. 89년 미PGA선수권을 포함해 메이저 3번째 우승이자 통산 11승째.

태어날 첫딸에게 우승선물을 안겨주려던 「왼손 천재골퍼」미켈슨(29)은 15번홀까지 선두를 지키다 후반 15,16번홀서 거푸 짧은 퍼트를 놓쳐 다잡은 메이저 첫승을 눈앞에서 내줬다. 준우승 상금은 37만달러.

대회직전 2개대회 연속석권으로 우승 영순위로 꼽혔던 타이거 우즈(23)는 이날 이븐파 70타로 선전하며 줄곧 선두를 위협했으나 짧은 퍼트가 잇달아 홀컵을 스쳐가는 불운이 계속돼 280타로 비제이 싱과 함께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와 함께 「20대 영건」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세계 1위 데이비드 듀발(28)은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7오버파 287타로 공동7위에 랭크, 「메이저 무관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데이비스 러브3세는 289타로 공동12위, 유럽의 자존심 콜린 몽고메리는 290타로 공동15위에 그쳤다. 한편 호쾌한 드라이버샷으로 관심을 끌었던 아마추어 행크 퀴니는 306타로 68명중 65위에 머물렀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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