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 백석동 출판문화단지의 주거지구 전환이 무산됐다. 고양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요진산업㈜(대표 정지국)이 신청한 일산구 백석동 1241 일대 일반상업용지 3만3,000여평에 대한 일반 주거 및 상업지구로의 용도변경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요진산업측은 일반상업지구인 이 땅의 65%를 주거시설, 35%를 상업시설로 용도변경해 1390가구 25층 규모의 아파트를 짓기 위해 도시계획변경 신청서를 지난달말 고양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도시계획위원들은 이 부지에 당초 목적대로 자족기능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수도권종합전시장과 연계된 국제유통단지나 외교단지 등의 조성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산신도시 개발 초기 출판문화단지로 지정된 이 땅은 출판문화협동조합이 토공과 땅값을 둘러싸고 매입을 꺼리자 주택건설업체인 요진산업이 98년 12월 664억원에 매입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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