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대규모 「중소기업 무역백화점」(사진)이 8월 탄생한다.종합무역회사인 ㈜코리아라이트(대표 오상민·吳相旻)는 20일 서울 이태원 관광특구 내에 지하2층, 지상7층 3,000여평 규모의 중소기업무역백화점을 완공, 8월 15일 개장을 목표로 입주사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지상 1층부터 6층까지 모두 550여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 백화점은 그동안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소기업들을 위한 것. 개별 중소기업으로서는 만만찮은 비용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다양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매장에 입주한 모든 중소기업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전문통역사를
확보하고 7층 매장에는 바이어상담실, 외환업무실, 인터넷통신실등이 갖춰진 「국제 비즈니스 센터」를 구축할 예정. 또 해외 보따리 장사꾼들의 왕래가 잦은 이태원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 상설 무역 전시관도 마련된다. 이밖에 매년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하는 국제 중소기업무역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해외 판매는 백화점내에 구축된 「인터넷 사이버 쇼핑몰」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
「무역백화점」이기는 하지만 물론 도·소매 판매도 겸한다. 외국인 뿐 아니라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92년 비바백화점이 문을 닫은 이래 이태원 일대에 백화점이 전혀 없다는 점과 관광특구 지역이어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도 입주 중소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이다. 분양가격은 평당 380만~1,400만원.
오상민회장은 『이 백화점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은 수출분야를 백화점측에 완전 일임하고 제품개발에만 몰두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강동구 천호동에 2호점, 안양 지역에 3호점을 잇따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2)794_9100, 798_8904.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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