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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종교] 고승비문을 우리말로, 지관스님 6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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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종교] 고승비문을 우리말로, 지관스님 6권으로

입력
1999.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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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총장을 지낸 가산불교문화연구원장 지관(智冠·67) 스님이 역대 한국 고승들의 행적을 담은 비문(碑文)을 한글로 옮기는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스님은 「한국불교 금석문 교감역주(校勘譯註) 역대고승비문(歷代高僧碑文)」 신라편을 첫 권으로 시작, 91년부터 10년 가까이 삼국시대 이후 고승들의 비문을 한글로 풀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작업에 매달려 왔다. 고려편이 4편이고 마지막 6권째는 「조선편 1」로 조선시대 승려 비문 23기의 내용을 풀이했다.지관스님의 비문 번역은 불교사 연구는 물론이고 한국사 연구에도 더없이 귀중한 사료 해석. 돌에 새겨진 글자들은 세월에 따라 망가져 판독이 쉽지 않은데다 특히 승려들의 비문은 불교를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워 의미있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조선편 1」에는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 건국에 큰 역할을 한 무학대사(無學大師)의 행적을 기록한 「양주 회암사 무학대사 묘엄존자탑 비문」,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승병을 일으킨 서산대사의 「전남 해안 대흥사 표충사 기적 비문」 등이 담겨있다. 지관 스님은 조선시대 비문을 따로 모은 「조선시대 고승비문 총람」도 곧 펴낼 계획이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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