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등판만에 메이저리그 첫승을 올린 조진호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지미 윌리엄스감독은 경기가 끝난뒤 인터뷰에서 조진호의 거취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텍사스 강타자들을 상대로 잘 던졌다』고만 밝혔다. 더구나 조진호에게 선발 자리를 내준 브레트 세이버하겐이 부상에서 완쾌,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복귀할 예정이어서 궁금증은 더하고 있다.
세이버하겐의 가세로 보스턴은 조진호를 포함해 6명의 선발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만약 조진호가 패했다면 마이너리그로 쫓겨갈 상황이었지만 두게임서 잇따라 호투한데다 승리까지 거두면서 마운드운영이 복잡하게 된 것이다.
조진호의 앞날은 현재의 선발진이 앞으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 같다. 31세로 올시즌 2승5패 방어율 5.68을 기록중인 제3선발 팻 랩, 3승6패 방어율 5.56의 제4선발 마크 포르투갈이 다음 등판서도 계속 부진하면 선발진의 변화를 예상할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적.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이 예상되는데 이경기서 어떤 피칭을 펼치느냐에 따라 그의 앞날이 결정될 것 같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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