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동차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GM과 포드가 경쟁적으로 신차발표회를 갖고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GM과 포드는 이달에 99년형 신차를 선보인 것을 계기로 직접판매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안방시장 공략에 나서 국내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GM은 12일 제주도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99년형 캐딜락 스빌 보도 발표회를 가진데 이어 2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요고객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신차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캐딜락 스빌은 8기통 4,600㏄ 엔진을 탑재했으며, 304마력의 힘을 갖고 있다. 가격은 6,900만∼7,400만원.
알란 패리튼 GM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시장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며 『전국에 10개의 서비스망을 구축,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드도 이달 99년형 링컨타운카를 선보였다. 기존 링컨타운카를 완전히 혁신한 99년 링컨타운카는 4,600㏄, 8기통엔진을 탑재, 고급 수입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을 담고 있다. 포드는 추가로 이달 중 중형 세단 토러스(3,000㏄),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익스플로러(4,000㏄), 미니밴 윈드스타(3,000㏄)등도 시판할 예정이다.
포드 자회사인 재규어도 S-타입과 XJ8 이규제큐티브, 다임러 V8등 3개차종을 동시에 내놓았다. 재규어 S-타입은 8,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고급 스포츠세단으로 240마력, 6기통, 3,000 ㏄엔진의 고급형(SE)과 보급형의 두모델이 있다. 이보다 한단계 높은 280마력, 8기통, 4,000㏄엔진의 최고급형도 있다. S-타입 고급형의 가격은 7,740만원.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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