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허스트리조트CC가 당초 「US오픈을 치르기엔 평이한 코스」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한순간에 일축해 버렸다.3라운드가 벌어진 20일 이곳 파인허스트에는 「오거스타를 섞어놓은 코스」「파가 88은 되는 수준」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조직위가 코스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거북이 등」처럼 생긴 포대 그린위 오른쪽 가장자리 경사진 곳 중간에 핀을 꼽았기 때문이다. 이곳은 볼이 목표지점을 조금만 빗나가도 경사면을 따라 벙커나 러프로 굴려가는 위치. 더구나 전장이 7,175야드나 돼 세컨샷에서 짧은 아이언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더욱 톱프로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날 선수들의 평균타수는 첫날(72.85타) 2라운드(75.44타)와는 비교가 안되는 76.14타. 언더파를 친 선수가 스티브 스트리커(1언더파) 단 한명 뿐이었다. 컷오프를 통과한 68명의 상위권 선수들의 평균 그린적중률도 불과 41.6%에 달했을 정도로 코스가 어렵게 조성됐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