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은 20일 제109차 서울총회의 폐막에 따른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IOC총회의 결정사항은 어느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특히 개최지선정과 관련,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서 100여명의 내외신기자들은 뇌물스캔들에 대한 미국 FBI의 조사와 토리노 선정에 따른 스위스의 반발, IOC의 비대화등에 대해 사마란치 위원장의 의견을 물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스위스의 많은 비난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토리노가 선정된데는 의심할 바가 없으며 투표절차가 민주적이었으며 공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또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뇌물스캔들과 관련해 FBI조사가 진행되는데 대해 『미국의 사법제도를 존중하며 모든 조사절차가 가능한 빨리 매듭 지어지길 희망하며 조속히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IOC위원의 임기와 선출을 바꿀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IOC 2000년 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한 모든 사항은 IOC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서울총회에 대해 『좋은 환경에서 서울총회가 훌륭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태권도가 올림픽 영구정식종목으로 지정될지 여부에 대한 한국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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