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보다 더 나은 음질의 차세대음악인 MP4를 들려드리겠습니다』리퀴드오디오코리아의 프로젝트매니저인 이소연(27)씨는 일반인들에게 MP4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8월 중순께 개장을 목표로 사이버음악카페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의 1호점을 시작으로 2001년까지 전국에 10개의 사이버음악카페를 열 계획입니다』
MP4는 미국의 리퀴드오디오사에서 개발한 디지털음악인 「LQT파일」을 말한다. CD음질에 가까운 MP3파일과 달리 LQT파일은 음질이 훨씬 탁월하면서도 가사, 음악정보, 복제방지장치까지 들어있다.
이씨가 작업중인 사이버음악카페는 LQT파일을 보급하기 위해 개장하는 곳. 이용자가 이 업체홈페이지에서 LQT파일을 들어본 후 원하는 곡을 고르면 즉석에서 사진과 그림 등을 표면에 입힌 자신만의 음악CD를 만들어 준다. 일반 음악CD와 똑같아서 MP3처럼 전용재생기가 없이도 보통 CD재생기로 들을 수 있다. 가격은 신곡의 경우 한 곡당 2,000원, 옛날 곡은 무료제공될 전망이다.
현재 팝송, 가요등 수백만곡이 LQT파일로 준비돼 있어 저작권문제만 해결되면 바로 홈페이지(www.liquidaudio.co.kr)에서 서비스할 수 있다. 다음달 출반될 인기그룹 디바와 젝스키스의 신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음반보다 LQT파일로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고교, 대학을 나온 이씨는 뉴욕의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사이버카페의 프로젝트 총감독을 맡게 됐다.
/글 최연진 사진 원유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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