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18일 한국전쟁과 최근 서해 남북교전사태 등을 감안할 때 25일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인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 공연일정(25일)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에 요청했다.행자부 김흥래(金興來)차관은 이날 문화부 이홍석(李弘錫)차관보에게 「시중여론」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최근 보훈단체들이 『경건하게 보내야 할 한국전쟁과 호국보훈의 달에 이같은 공연이 개최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행자부 등에 전달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이번 공연은 세계 불우어린이를 돕기 위한 국제적인 자선행사로 대만 싱가포르 등에도 생중계될 예정인데다 공연날짜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고, 여론의 압력으로 일정이 조정될 경우 국가 이미지가 나빠져 조정이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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