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아기 아빠가 될 미켈슨은 이날 골프백에 페이저(일명 삐삐)를 휴대하고 나와 눈길. 이 페이저는 현재 애리조나의 한 병원에서 대기중인 아내 에이미가 출산이 임박할 경우 비상 연락을 하는 수단. 미켈슨은 『메이저 첫 우승보다 첫아이의 탄생을 보는게 더 중요하다』며 언제든 경기를 포기하고 달려갈 것임을 천명.○…우즈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먼저 기선을 잡은 듀발은 『언더파를 친 20명중 선두에 나서 기쁘다』고 말한뒤 『미 PGA투어에서의 첫승에 대한 기대감이 메이저 첫승보다 더컸다. 시간이 흐르면 메이저 우승도 할수 있을 것이다』며 담담한 표정. 듀발은 그간 US오픈에 5번 출전했고 공동7위가 최고 성적이다.
○…올해로 이대회에 43년 연속 출전하는 「황금곰」잭 니클로스는 1∼3, 5∼6번홀에서 연속보기를 하며 8오버파(78타)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둬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인공 엉덩이뼈 이식수술을 받은 뒤 필드에 복귀한 지 한달밖에 안된 니클로스는 체력적인 부담으로 버디는 1개(8번홀)밖에 못잡았다.
○…「29년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유럽선수들이 출발부터 삐걱댔다. 첫날 유럽선수 가운데 1라운드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이븐파로 공동23위에 오른 마티아스 그론보리(스웨덴) 스펜 스투르페르(독일) 토마스 비외른(덴마크) 등 단 3명. 콜린 몽고메리(72타) 리 웨스트우드(73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75타) 등 우승후보들은 모두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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