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전문대 졸업자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약간 상승했으나 IMF체제 이전 수준보다는 훨씬 낮아 대학졸업생 2명중 1명은 여전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교육부는 18일 지난해 8월과 지난 2월 대학(교육대·산업대 제외) 졸업자 20만3,579명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와 입대자를 뺀 17만4,837명중 8만9,723명이 일자리를 얻어 51.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0.8%포인트가 늘어난 것이지만 대학원 진학과 입대자가 늘어 전체 졸업생중 취업자 비율이 44.1%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대졸자 취업난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전문대도 졸업자 21만2,726명 가운데 진학자와 입대자 2만4,328명을 제외한 12만8,308명이 취업, 68.1%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66.3%)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IMF이전인 97년의 75.5%보다는 크게 낮다.
또 대학과 전문대에 진학하지 않은 고교졸업자 취업률은 일반계 18.3%, 실업계 83.5%로 전년 대비 각각 0.2%포인트, 1.2%포인트 하락해 근래들어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업체의 하반기및 연말 신규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취업률은 확연히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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