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월드컵 16개팀 참가 20일 미국서 개막 -여자축구 세계 최강을 가리는 99여자월드컵축구대회가 20일 새벽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에서 2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91년 창설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여자월드컵에는 원년 우승팀 미국과 지난대회 우승팀 노르웨이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16개팀이 참가, 조별리그(4개조)를 거친뒤 각조 상위 2개팀이 8강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 대회는 뉴욕에서 미국-덴마크(A조)경기가 개막전으로 열리는 것을 비롯,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포틀랜드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7개지역에서 모두 32게임이 펼쳐진다.
지난대회까지는 12개팀이 참가했으나 올해부터 16개로 늘어났고 이에 따라 북한 멕시코 러시아 가나 등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기회를 잡았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6개국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와 북중미 3개씩, 아프리카 2개, 남미와 오세아니아가 1개씩이다.
원년 챔피언에 오른 미국은 A매치에서 100골이상을 기록중인 미아 햄을 주축으로 위력적인 공격력을 갖춘데다 주최국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안고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2회대회 우승팀 노르웨이는 다소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시아 최정상 중국은 4월 뉴욕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미국의 홈구장 50게임 무패행진을 깨트리는 등 급상승세를 타고 있어 미국 노르웨이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과 연장접전을 벌여 아깝게 패한 북한은 세계 올스타팀 멤버에 속했던 김순희를 주축으로 한 탄탄한 수비와 무시못할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함께 A조에 속한 북한은 21일 오전10시30분 로스앤젤레스에서 나이지리아와 첫경기를 치른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조편성
A조 : 미국 덴마크 나이지리아 북한
B조 :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멕시코
C조 : 캐나다 일본 노르웨이 러시아
D조 : 호주 중국 가나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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