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충남 지역언론과의 회견에서 내각제 문제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이 협의, 8월에 해결하겠다』면서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또 자민련 충청의원들의 중선거구제 반발과 관련, 『지역주의 정당구조를 전국정당화 하기 위해 중선거구제를 채택키로 했다』며 『이는 공동여당 사이에 합의돼 합동의원 총회에서 통과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6대 총선에서 지역정당화 현상을 고치지 못하면 정말 중대하고 위험한 국면에 들어가게 되므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지방의원에 대한 처우개선은 세비 방식보다는 의정활동비를 증액하는 것이 국민정서에도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배석한 김기재(金杞載)행자장관에게 지방의원 지원안을 조속히 만들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충남도 행정개혁 보고회의에서 『중산층과 서민은 국가의 기본』이라며 『앞으로 정책수행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산층과 서민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실업자에 대해 재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생산적 복지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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