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조선아태평화위 합의 -현대그룹은 북한 해주에 있는 총1,000만평 규모의 서해안공단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올해 내에 1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키로 했다.
현대아산의 김윤규(金潤圭)사장등 현대의 대북경협팀은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조선아태평화위원회측과 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북한은 이와 관련, 서해안공단사업을 전담할 실무진을 구성했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현대는 지난 해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서해안공단에 1,000만평을 조성, 국내 중소기업을 입주시키는 개발방안을 북측에 제시했다. 현대와 북한의 조선아태평화위는 또 7월에 현대남녀농구단을 평양에 파견, 북한측과 친선농구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서해안 남북교전사태와 북한 조평통의 남한인사 평양 출입금지 등의 성명과는 관계없이 예정대로 금강산관광사업과 서해안공단사업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금강산개발에 따른 시설물 독점사용 보장서와 정명예회장의 재방북 문제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대표단은 19일 귀국, 협상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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