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崔元碩) 전 동아그룹회장이 동아그룹 계열사인 대한통운으로부터 지난해 12월 퇴직금 9억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18일 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최 전회장은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에 퇴직금 지급을 요청했으며 이중 대한통운이 두차례로 나눠 4억, 5억원씩을 최 전회장에게 법정 퇴직금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동아건설은 최 전회장의 경영 부실 책임과 회사에 끼친 피해 등을 감안,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최 전회장의 퇴직금 지불 요청이 왔을 때 총수의 부실경영 책임과 도덕적인 견지에서 퇴직금을 지급하기 어렵다는 내부 의견도 있었으나 법정 퇴직금인 만큼 지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