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파업유도」 문제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조폐공사가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 임·직원들은 다른 공기업보다 상여금을 덜 받게됐다.기획예산처는 17일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단장 이우용·李宇鏞 서강대교수)이 13개 공기업에 대한 98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수자원공사가 1위, 조폐공사가 최하위인 13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획예산처 당국자는 『조폐공사는 경기부진에 따른 화폐수요감소로 매출액이 26%나 줄고 당기순손익도 97년 158억원 흑자에서 199억원의 적자로 반전됐다』며 『또 노사분규기간이 6개월에 달하고 38일간이나 직장폐쇄되는 등 정부투자기관중 노사갈등이 가장 심해 경영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고경영자(姜熙復·강희복사장)를 평가하는 종합경영부문에서는 조폐공사가 B+를 받아 13개 기관중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투자기관들은 300%를 기본상여금으로,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0~500%까지 인센티브 상여금을 차등 지급받게되어 있다.
이에 따라 경영성과 1위를 기록한 수자원공사는 357%의 인센티브 상여금(기본상여금 포함 657%)을 받게 된 반면 조폐공사는 최하위로 인센티브 상여금지급률이 67%(기본상여금 포함 367%)로 결정됐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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