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북경서 열자" 통지 -북한은 17일 베이징(北京) 차관급 회담의 남측 대표 명단을 판문점을 통해 접수했다.
정부는 이날 판문점 남북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로 「21일 오전 10시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차관급 회담을 열자」고 제의하고, 회담에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수석대표)과 통일부 서영교(徐永敎)국장, 조명균(趙明均)심의관등이 참석한다고 통보했다.
정부는 김보현(金保鉉) 베이징 예비접촉 남측당국 대표 명의로 보낸 이 전화통지문에서 또 차관급 회담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 명단을 사전에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북한이 우리측 명단을 접수함에 따라 모의회담 연습 등을 통해 회담 전략을 가다듬는 한편 각종 채널을 통해 남한 인사의 평양 방문과 접촉을 제한·중지한다고 밝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의 진의를 파악중이다.
정부는 차관급 회담의 남측대표단 명단 통보에 대한 북측 반응이 나오는 것을 계기로 조평통 대변인 성명과 남북 차관급회담의 연계 여부가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대응방안을 세워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전날 인천항을 출발한 비료수송선 갈리나 3호가 예정대로 남포항에 도착, 비료를 하역중에 있으며 4척의 수송선도 이날 북한으로 출항시켰다고 밝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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