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20개월 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다. 요즘 아이가 엄마만 찾으면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직장에서 돌아오면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데 아이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다. 너무 힘들고 짜증이 날 뿐 아니라 아이 아빠도 섭섭해하는데 해결책이 없는가. /김윤희·서울 강남구 논현동(답)2세부터 아이는 자율성이 싹튼다. 자율성과 독립심은 아이가 성장·발달해 나가는데 기초가 된다. 자율성의 뿌리를 굳건히 내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이 형성되어야 하고 이 신뢰감은 엄마와의 사랑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아이를 엄마로부터 억지로 떼어놓으려는 것보다는 엄마가 전보다 더 깊은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엄마에게서 독립을 하면서 세상을 탐색하게 되고 엄마 이외의 사람과도 사랑의 감정을 나눌 수 있다. 짧은 동안이라도 아이와 질높은 상호작용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엄마의 행동은 아이가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무엇보다 아빠가 집안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엄마가 아이와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김순혜·경원대교수·강남아동상담센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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