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7일 검찰의 파업유도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일일파업을 벌였으나 전날 한국노총의 일일파업과 마찬가지로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은 1만명을 넘지 못했다.민주노총은 이날 『파업중인 만도기계노조 등 8개 노조외에 대우정밀 등 6개 노조 7,000여명이 이날 파업에 동참해 모두 15개 노조에서 3만5,000명이 파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파업을 시작한 노조는 임단협 협상결렬 등 개별사업장 사안에 따른 것으로 참여자 역시 대우정밀 등 4개 사 2,000여명뿐』이라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당초 이달말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는 초강경책도 검토했으나 서해상 남북교전이후 노동정국불안을 우려하는 여론이 형성되는데다 파업열기도 크게 부진해 파업보다는 시위, 지도부 농성 등의 전술을 활용키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서 「파업유도 규탄대회」를 여는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동시에 규탄대회를 개최, 공안대책협의회의 해체와 대통령의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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