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잭슨과 친구들' 잠실 공연 - 보이즈투멘.스콜피온즈 등 1급 스타들 대거 출연25일 저녁 7시부터 네시간 동안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릴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의 자선공연 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다. 마이클 잭슨과 머라이어 캐리, 두 세계적 남녀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 서는 것으로 최종 확정돼 국제적 뉴스가 되었다. 여기에 금세기 마지막이자 최대라는 호화 아티스트들의 공연, 대규모 스태프와 화려한 무대시설, 엄청난 장비 등이 화제다. 또 최고 30만원(프리미엄석) 최하 8만원인 비싼 입장료, 하필 6월 25일이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간 「한국 비무장 지대에서 공연을 하겠다」 「대규모 놀이 공원을 한국에 짓겠다」 등 마이클 잭슨의 「실언」 전력과 출연진의 변경 등으로 공연 성사에 대한 의구심이 짙었던 게 사실이다. 공연 프로모터인 마르셀 아브람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노개런티의 자선 공연이기 때문에 참가자 명단 확정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된 가수들은 99.9% 온다』고 밝혔다.
준비상황 북한 등 세계 어린이를 돕기 위한 「What More Can I Give」란 제목의 이번 공연을 위해 스태프 100명이 이미 국내에 도착했다. 400여톤에 이르는 무대 장비도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 중이다. 19일부터 무대 세팅에 들어간다. 무대 규모는 폭 57㎙, 길이 25㎙, 높이 2.4㎙의 매머드급이며, 폭 7.2㎙, 높이 5.7㎙의 대형 스크린세트가 설치된다. 볼거리는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마이클 잭슨은 21일 오후 6시 입국하며, 머라이어 캐리 등 나머지 출연진은 23일 온다.
하이라이트 마이클 잭슨과 머라이어 캐리의 듀엣송.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머라이어 캐리는 마이클 잭슨과 처음으로 함께 노래한다. 마이클 잭슨은 공연 마지막 부분에 등장, 「You're Not Alone」 「Beat It」등 히트곡을 30분간 부를 예정. 「돌아오지 않는 다리」 위에서 어린이들과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며 합창하는 것으로 공연을 끝맺는다.
수익금과 예매 수익금은 유네스코 국제적십자사 넬슨만델라어린이재단 등 3개의 국제단체에 기부되는데, 할부대관료 등 공연에 따른 고율의 세금 45%, 400여 스태프와 출연진의 항공 및 숙박비, 무대장비 등 비용을 제외하고 SBS_TV를 통한 ARS 모금액을 합쳐 기탁할 예정. 프리미엄석(30만원·4,000석)은 이미 매진됐고, 4,000석 규모의 골드석(22만원), 2만 1,000석의 실버석(12만원), 2만 8,000석의 레귤라석(8만원)은 넉넉하게 자리가 남아있다. 공연 티켓은 한빛은행 전지점에서 판매중이다. 관객이 다 차면 6만여명.
출연진
머라이어 캐리=90년 데뷔 이래 휘트니 휴스턴과 더불어 미 최고의 여성 보컬로 꼽히는 미 팝계의 디바(여왕) 보이즈 투 멘=미 최고의 4인조 R&B그룹 스콜피언스=「Still Loving You」로 우리에게 친숙한 독일의 세계적 록 그룹 파트리샤 카스=프랑스의 마돈나로 불리는 대표적 샹송 가수 바네사 메이=싱가포르 출신의 유명 전자 바이얼리니스트 필립 키르포로프=러시아에서 출생, 유럽에서 활동중인 싱어송 라이터 앤디 라우(유덕화)=홍콩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 루더 반드로스=프로듀서이자 미 최고의 흑인 R&B 가수 중의 한명 스티븐 시걸=액션 영화배우이자 가수, 작곡자 스테이터스 쿼=전세계에서 1억1,200만장의 음반, 34년간 4,750회의 라이브공연을 가진 록밴드 블랙스트리트=94년 데뷔한 힙합그룹 스피리트 오브 댄스=30인 규모의 댄스전문그룹 코코 리=미국에서 활동중인 홍콩계 힙합 가수 H.O.T와 S.E.S=국내 최고 인기의 신세대 그룹들로 메인시간대인 9시 전후 무대에 설 예정. 마이클 잭슨의 절친한 친구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로드 스튜어트도 특별 출연 예정.
/박은주기자 jupe@hk.co.kr
사진
마이클 잭슨(왼쪽)과 머라이어 캐리는 서울 공연에서 처음으로 듀엣송을 부른다.
「마이클잭슨과 친구들」 공연의 무대 가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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