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서 충분히 구경하고 오세요. 그곳보다 무조건 더 싸게 팔겠습니다』최근 「창고형 할인매장」이 한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알뜰 소비자들에게서 인기를 끌고 있다. 창고형 할인매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가격이 싸기 때문. 각종 가전제품들이 「최저가 보상제」를 강조하는 E마트나 월마트, 까르푸등 대형할인점들 보다 5~8% 정도 싸게 팔리고 있다.
경기 고양시 마두동의 「일산 종합전자랜드」는 전형적인 창고형 할인매장. 40평규모의 매장에 가전제품들이 포장도 뜯지않은 채 가득 쌓여있어 마치 창고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모두 최신형이며 특히 인근 대형 할인점들보다 가격에서 4~5% 저렴하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E마트 일산점에서 현재 판매되는 삼성 VTR 533모델(25만3,000원)을 24만2,000원, LG냉장고 59CB(99만8,000원)를 95만8,000원, 삼성 에어컨 5350(187만4,000원)을 179만원에 판매한다. 또 LG 29H3X TV(50만8,000원)를 48만7,000원에 판매한다. 괄호는 E마트 가격.
일산 종합전자랜드는 매주 주변 대형할인점의 가격대를 조사, 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고수하고 있다. 이때문에 일산은 물론 서울과 안양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숙(李美淑·42)사장은 『가격을 인근 할인점보다 무조건 싸게 하고 있다』며 『제조회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애프터서비스(A/S)도 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344)914_8212,3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사진설명
이미숙사장이 제품설명서를 펴놓고 세탁기의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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