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서야할 세가지. 18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미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등판하는 LA 다저스 박찬호에게는 세가지 과제가 주어진다.첫째, 7경기 출장정지의 불명예를 실력으로 씻어내야 한다. 「실력으로 안되니 발길질을 했다」는 현지의 따가운 여론은 6일 파동이후 12일만에 등판하는 박찬호의 공끝을 주목할게 뻔하다. 박찬호가 이번 등판서도 부진을 재현한다면 냉소와 조롱을 피하기 어렵다.
만신창이가 된 팀 마운드 재건의 과제도 주어진다. 케빈 브라운마저 16일 피츠버그에 난타당하는 등 LA마운드는 벼랑끝에 서있다. 드라이포트를 불펜으로 내리고 아놀드를 선발진에 올리는 등 임시조치를 취하긴 했으나 박찬호의 어깨에 마운드진의 회생여부가 달렸다고 봐야한다.
홈구장 불운의 징크스도 씻어내야 한다. 올시즌 박찬호는 홈 5경기에 선발등판, 승리없이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일단 상대선발이 메이저리그 신인 크리스 벤슨(4승5패·방어율 4.84)인 점은 반갑다. 박찬호도 징계 기간동안 투구폼을 교정하고 각오를 다진만큼 『자신감있는 피칭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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