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제 13호로 영동지방의 대표적 향토축제인 강릉단오제가 20일까지 강릉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16일 전야제격인 국사서낭행차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올해 강릉단오제에서는 어린이 농악경연대회, 학산오독떼기 공연등 16개의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강릉단오제는 제의와 놀이, 난장이 결합한 우리의 전형적인 전통축제. 설, 추석과 함께 3대명절의 하나였지만 이제는 빛이 바랜 단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모내기를 끝내고 잠시 일손을 놓으면서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고 신명난 놀이판을 통해 농번기의 근로의욕을 높이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문화행사 외에도 현지인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만한 행사는 18일 열리는 강릉사투리대회와 19일의 팔도육담대회. 강릉사투리보존회가 주최하는 사투리대회는 점차 사라져가는 이 지역의 사투리를 보존하기 위한 것. 경상도와 함경도 사투리가 묘하게 어우러져 외지인들의 귀를 야릇하게 만드는 정통 강릉 사투리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표현된다. 육담학회등이 주관하는 팔도육담대회에는 전국의 걸죽한 이야기꾼들이 총 출연한다. 품위 있으면서도 화끈한 이야기보따리를 통해 관객의 배를 움켜쥐게 할 예정이다. 축제문의 강릉문화원(0391)648-3014
강릉단오제에서 공연되는 강릉관노가면극/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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