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북쪽 성산포에서 3.8㎞ 동쪽에 있는 우도는 17세기에 이르러서야 사람의 발길을 맞았다. 숙종 23년(1679년) 국마(國馬)를 방목하기 위한 국유목장으로 사용되면서이다. 당시 150여필이 들어왔지만 적응을 하지 못하고 모두 폐사하면서 말방목은 금새 중단됐다.대신 비옥한 땅과 풍부한 수산물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헌종 때인 1820년대부터 제주 주민들이 삼삼오오 이주했다. 86년 4월 북제주군 구자읍 연평리에서 우도면으로 승격했고 635가구 1,877명의 주민(98년 12월말 현재)이 살고 있다.
우도의 주민은 전형적인 반농반어. 바람이 강해 가지나 줄기에 열매가 맺히는 농작물이라곤 보리가 유일하고 대신 마늘, 땅콩등 땅 속에서 영그는 작물은 품질이 뛰어나다. 특히 마늘은 크기와 단단함에서 널리 인정받아 계약재배의 형식으로 팔려나간다. 수산물은 소라, 전복, 문어, 성게, 멍게등이 많이 나는데 청정해역에서 난 우도의 어패류는 가격을 높게 쳐준다. 면에서는 가구당 평균소득을 연 2,000만원정도로 추정하는데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민박, 식당등이 많아지고 있어 주민소득도 크게 늘 것이 예상된다.
우도의 특산물 중 하나인 마늘. 요즘 마늘출하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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