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09차 서울총회가 16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공식 개회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이날 개회식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 김운용(金雲龍)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을 포함한 IOC위원,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인사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10분동안 열렸다.
김대중대통령은 김운용위원장의 환영사와 사마란치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은 치사에서 『올림픽운동이 21세기에도 더욱 확산돼 평화로운 세계를 구현하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스포츠에서 남북한간에 활발한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뒤 제109차 총회의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개회사에서 『IOC 활동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관련 스캔들로 한때 위기에 몰렸으나 결코 축소되지 않을 것이며 개혁과 금지약물 반대 등 21세기 올림픽운동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2001년까지 임기를 마칠 것이며 일부의 비난에서 벗어나 IOC위상이 더욱 단단해져 후계자에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IOC는 17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18일에는 클라겐푸르트(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후보 6개도시의 설명회를 갖는다.
평가위원회의 분석을 거친 뒤 19일 오전 선정위원회가 최종 2개도시를 압축하면 IOC는 이날 오후 총회투표를 통해 개최지 1곳을 최종 확정한다.
최종일인 20일에는 임기가 만료된 팔 슈미트(헝가리) IOC 부위원장의 후임과 신임 집행위원 및 IOC위원을 선출한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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