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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사태] 키티호크 항공모함전단등 '막강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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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사태] 키티호크 항공모함전단등 '막강위용'

입력
1999.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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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태평양 지역전력 -15일 한미군사위원회에서 미군의 신속한 지원에 합의함에 따라 미군의 태평양지역 전력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약 10만명으로 이중 약 8만5,000명이 동북아 지역에 배치돼 있다. 현재 한국에는 2개 여단으로 구성된 1개 보병사단 3만5,000명과 첨단전투기 90대로 구성된 2개 비행단, 전차 160대, 장갑차 310대가 배치돼 있다.

미국은 태평양 7함대에 1개 해병상륙준비단(ARG)을 예속시킨 데 이어 구함정을 신형함정으로 교체중이며, 7함대 소속 인디펜던스(CV-62)항모를 퇴역시키고 신형 키티호크(CV-63)로 교체했다.

키티호크 항모는 구축함 6척, 로스앤젤레스급(1만2,000톤급) 핵잠수함 2척, 토마호크 미사일이 장착된 이지스순양함, 전투기 80대 등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유사시에는 신속증원군을 위한 장비와 물자를 한국에 전개시켜 놓은 상태.

일본에는 3만6,000명의 병력에 전차 70대, 장갑차 208대, 전투기 200여대를 전진 배치해두고 있어 유사시 한반도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 태평양함대사령부 예하인 괌지역에는 제13공군본부와 6,700명의 병력이 배치됐다.

미국은 중동지역과 한반도로 상정한 2개 주요전구(戰區) 전쟁에서의 전략수행을 위해 신속전개군의 전력및 전략 기동성을 향상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최신의 탄종과 센서개발, 전장감시, 장거리 폭격기의 성능개선및 항모탑재기의 타격력 중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한반도 유사시에는 미국 본토 텍사스에 있는 3군단을 신속증원군으로 편성해놓았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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