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넣는 골키퍼」의 원조 멕시코의 호르헤 캄포스(33)가 공격수로 깜짝 변신했다. 14일 멕시코대표팀에 합류한 캄포스는 16일 크로아티아전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됐다. 캄포스는 경기전 골키퍼로 몸을 풀었으나 후반 왼쪽 공격수 팔렌시아와 교체돼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멕시코의 공격을 주도했다.칠레의 칠라베르트와 함께 「골넣는 골키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캄포스는 경기가 풀리지 않는 경우 곧잘 공격수로 뛰는 전천후 선수. 통산 39골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상당한 골감각과 공격능력을 갖고있다.
골키퍼로는 176㎝의 비교적 단신인데 이날 경기에서 빠른 몸놀림과 현란한 개인기로 후반 6분과 39분 골에리어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공격수로도 만만찮은 재능과 기량을 과시했다. 캄포스는 후반 17분 골에리어에서 장신 수비수를 뚫고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비켜나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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