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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합의안 또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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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합의안 또 깨지나

입력
1999.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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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7월로 예정된 의약분업 시행안 마련은 미룬채 또다시 위원회를 구성키로 해 의약분업 시행에 차질이 우려된다.보건복지부는 15일 정부 학계 시민단체 의약계 등 실무대표자 26명으로 의약분업실행위원회를 이달중 구성, 구체적인 의약분업 실행방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는 의약분업실행위원회에서 이미 의·약단체가 합의한 종합병원내 외래조제실 폐쇄, 주사제 포함여부 등 쟁점사항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혀 애써 마련된 합의안의 틀이 또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복지부는 지난달 의사협회와 약사회가 시민단체 중재안에 합의한 직후 5월까지 시민단체 중재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시행안을 내놓기로 했었으나 병원협회 등의 반발에 밀려 시행안 제시를 미루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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