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배당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피라미드 방식으로 투자자를 확장해 600여명으로부터 111억원이나 받은 사설펀드가 경찰에 적발됐다.부산 동부경찰서는 15일 월 20%의 배당을 미끼로 고객이 맡긴 투자금 11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서라벌펀드 관리이사 하모(57·부산시 서구 동대신동)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달아난 서라벌펀드 대표 송모(39·부산시 영도구 봉래동)씨와 자금담당이사 황모(34·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29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본점과 전국 29개 지점및 영업소에서 『돈을 맡기면 우크라이나의 도로포장공사 등에 투자해 월 20%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650여명으로부터 11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서라벌펀드가 새 투자자를 데려오는 기존 투자자에게 유치한 돈의 2%를 소개료로 주는 피라미드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히고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중이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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