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정부는 14일 미국의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코카콜라 제품을 마신 학생 수십명이 복통과 메스꺼움 증세 등으로 입원함에 따라 코카콜라 상표가 부착된 모든 음료제품을 판매금지시켰다.이와관련 코카콜라사는 네덜란드에 유통되고 있는 벨기에산 자사 음료수를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의 판금대상 품목은 코카콜라, 코카콜라 라이트, 체리코크, 환타, 스프라이트, 스프라이트 라이트, 네스티, 어퀘어리어스, 봉 아쿠아, 킨리토닉 등이다.
뤽 반 덴 보쉬 보건장관은 플라스틱, 병, 캔 등 용기에 관계없이 코카콜라와 환타 등 코카콜라 브랜드가 붙은 음료를 마시지 말도록 당부했다.
보쉬 장관은 『벨기에 전역에서 코카콜라 제품을 마신 뒤 구역질, 복통,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코카콜라 판금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벨기에 지사인 코카 벨기에는 일부 콜라 병에 결함이 있으며 이럴 경우 두통과 메스꺼움, 위경련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전문가를 파견, 정확한 발병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뤼셀 외신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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