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공동여당인 자민련 의원·당무위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여야가 모두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나부터 깊이 반성한다』면서 『최근 사건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투명한 정치를 이룩해 나가자』고 말했다.김대통령은 『개혁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국정을 더 한층 개혁해 나가야 하며 중산층과 서민, 노동자를 위해 개혁을 철저히 해나가자』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내년 총선 승리는 정국안정의 기본이 될 것인만큼 공천을 잘해 공동승리를 거둬야 한다』며 『나는 모든 것을 여러분과 상의,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길을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 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가 『국회상황은 당과 양당 총무에 맡겨 당이 주도적으로 끌고가도록 해달라』고 김대통령에게 건의했을 뿐 다른 의견 개진이 없었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전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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