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공격무기인 어뢰정까지 북방한계선(NLL)이남에 투입하고 해군은 초계함까지 동원해 북한경비정을 밀어붙이는 등 서해안이 다시 초긴장상태로 접어들었다.14일 합참에 따르면 북한어뢰정 3척은 NLL에 근접한 북한해역에 대기하며 NLL이남에서 활동중인 북한경비정 4척과 어선 14척을 호위했다. 북한어뢰정은 61년 구소련에서 56톤급 P6와 자체생산한 37톤 신흥급 등 두 종류로 각각 사정거리 3㎞의 어뢰 2발과 25, 14.5㎜ 함포를 장착, 시속 43노트로 항해할 수 있다. 어뢰정은 13일 오전4~7시 연평도 서쪽 북방한계선을 넘어 4~5㎞까지 남하, 해군과 대치하다 귀환했었다.
해군은 이에맞서 이날 사정거리 65㎞의 엑조세 함대함미사일과 76㎜함포로 무장한 1,200톤급 초계함을 최초로 투입, 고속정과 편대를 이뤄 북한경비정의 남하를 차단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NLL남방 10㎞정도까지 침범했던 북한경비정은 이날 해군의 충돌과 포위식 압박작전에 밀려 NLL남방 4㎞까지밖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오후 5시께부터 북한해역으로 귀환했다.
이와관련,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경비정의 침범이 계속되면 해군함정을 NLL에 근접 배치, 밀어내기식 작전에서 아예 못내려오게 하는 「봉쇄작전」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해5도 인근해역에 내려졌던 조업금지조치는 이날 오전 7시50분부터 전면해제됐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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