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사는 가정주부 정모씨는 정기검진 때 자궁에 종양을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다. 『그래도 암보험에 가입해뒀으니…』라며 안도하고 있던 정씨는 보험사로부터 의외의 통고를 받고 낙담할 수밖에 없었다. 정씨가 받은 수술은 자궁근종으로 악성종양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것.악성종양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해오던 기존의 암보험과는 달리 양성종양 등 모든 암에 대해 책임지는 보험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생명보험㈜이 4월부터 판매중인 「21세기 넘버원 암치료보험」은 그동안 보장받지 못했던 양성종양까지 보장범위를 넓혀 모든 종양을 보장해주는 상품. 판매 2개월여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상품은 위암·유방암·백혈병 등 주요암에 대해서는 암 진단시 4,000만원, 수술시 500만원 등을 지급하며 양성종양에 대해서도 수술시 200만원, 통원시 하루 3만원의 치료비를 지급해준다. 이외에도 여성특정질병이나 재해로 수술시 20만~100만원을 지급하는 특약을 선택할 수도 있다.
보험기간은 10년, 20년, 70세, 80세 만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20세부터 가입할 수 있다.
상품개발부 변계원(邊癸源)팀장은 『종양제거 수술의 경우 남자는 69%, 여자는 84%가 양성종양으로 밝혀졌다』며 『모든 종양에 대해 보험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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