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 고층건물로 대체하는 현행 도심재개발 사업 방식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서울시는 14일 도시계획 전문가 80명을 대상으로 도시계획관련 정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심재개발 사업이 잘못된 시책 1위로 꼽혔으며 97.5%가 철거재개발 방식이 전면 개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행 도심재개발 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역사성이 있고 정취있는 장소의 철거 도심기능의 다양성 상실 주변분위기를 해치는 대형고층개발 등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 용도지역 상향 조정 및 민원해소용으로 전락한 중심지 도시설계 및 상세계획 사업, 서울의 산업기반 약화를 초래한 대규모 공장 이전터 관리정책 등도 잘못된 시책으로 꼽았다.
한편 응답자들은 잘한 사업으로 1,000만그루 나무심기 등 공원녹지 확충 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재개발·재건축시 용적률 규제 등을 들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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