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가 올시즌 첫 「톱10」진입에 성공했다.98년 미 LPGA투어 신인왕인 박세리(22·아스트라)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에서 벌어진 99로체스터인터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4언더파 284타로 베스 다니엘 등과 함께 공동4위에 올랐다. 올해 13개대회 출전만에 거둔 가장 좋은 성적으로 상금은 4만7,804달러.
박세리는 이로써 지난해 미 LPGA투어 첫승을 올렸던 메이저대회 99맥도널드LPGA선수권(24~27일)을 앞두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한편 캐리 웹(24·호주)은 마지막 3개홀서 연속 버디를 잡는 기염을 토하며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웹은 올해 남녀 프로골퍼를 통틀어 시즌 최다인 5승째를 거두었다. 웹은 우승상금 15만달러를 보태 총상금 94만1,198달러를 기록, 100만달러를 눈앞에 두게됐다.
김미현(22)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31위, 펄신은 10오버파 298타로 70위에 그쳤다. 지난해 상금왕인 아니카 소렌스탐도 293타로 공동40위의 부진을 보였다.
박세리는 이대회에서 하루 「최다 11타, 최소 5타」의 심한 기복이 있었지만 언제든 몰아치기가 가능하다는 것만은 확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이날 5m가 넘는 롱퍼트를 3개나 성공시키는 등 그간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퍼트가 안정을 찾은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이었다. 또 14차례의 우드 티샷중 11번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등 전반적인 샷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3번홀서 5m첫 버디를 잡은 박세리는 6번홀서 3m 버디를 추가한 뒤 후반 12,13번홀서 8m, 5.5m 연속 버디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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