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우체국에서도 시중은행과 똑같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정보통신부는 한미은행과 우체국 대출업무 계약을 체결, 다음달 1일부터 우체국 예금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예금담보대출은 예금액의 95% 범위내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은 직장인 등 일정요건을 갖춘 경우 2,000만원까지 각각 대출해준다.
대출조건은 6월 기준 담보대출의 경우 5,000만원까지 연리 9.3%를 적용하고 신용대출은 12%의 금리를 적용한다. 정통부는 우선 7월 1일부터 전국 230개 주요 우체국에서 취급한 뒤 점차적으로 전국 2,800여개 모든 우체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1884년 우정사업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대출상품을 취급하게 됐다』며 『농·어촌 주민들도 대도시 은행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 우체국을 통해 시중은행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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