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복싱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조인주(29·풍산체), 동양·태평양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25·숭민체), 전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27·극동서부체) 등이 올 하반기에 줄줄이 세계타이틀전을 계획하고 있다.
조인주는 9월5일 일본 도쿄에서 전WBA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야마구치 게이지와의 3차방어전을 확정지었다. WBA 랭킹1위이기도 한 최요삼과 세계 랭킹2위 최용수는 9,10월께 각각 타이틀전을 준비중이다.
조인주는 13일 2차방어전을 화끈한 KO승으로 장식, 깊은 인상을 남기며 프로복싱의 재도약에 불을 지폈다. 키 172㎝의 유리한 신체조건에 최근 스피드와 파워가 더해지면서 자신감을 회복, 28승(11KO)4패의 게이지에 역시 KO승을 장담하고 있다. 특히 일본 원정경기의 경우 홈텃세가 심해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KO승을 해야 한다는 각오다.
최용수는 일정은 유동적이다. 지난해 8차방어전에서 자신을 꺾고 챔피언이 된 하다케야마 다카노리(24)와 라크바 심(27·몽골)의 타이틀전 결과가 나와야 하기때문. 하다케야마가 타이틀방어에 성공할 경우 9∼10월중 도쿄에서 일전이 가능하지만 패하면 일정이 미뤄진다.
3월 필리핀 3위인 릭 라미레스와의 첫 재기전을 2회 통쾌한 KO로 장식한 최용수는 19일 부산에서 필리핀 랭킹1위 노노이 곤잘레스와 두번째 재기전을 갖는다.
또 최요삼은 7월6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8년만에 처음으로 멕시코선수(마르틴 아세베토)를 불러들여 9월 WBA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피치노이시리와트(태국)와의 세계타이틀전을 앞두고 전초전을 갖는다.
16일부터 「챔피언 산실」로 유명한 워커힐아파트로 들어가 본격적인 합숙훈련을 시작하는 최요삼은 특히 최근 숭민프로모션의 회장으로 복귀한 「링의 대모」심영자씨의 후원을 받고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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