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생 형제와 기업체 사장 아들 등 강남의 부유층 자제들이 포함된 빈집털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강남일대 고급아파트와 빌라 등을 털어 온 유학생 정모(17·캐나다 I고 1·서울 강남구 청담동)군 형제와 강남구 청담동 모교회 목사 아들인 이모(20·무직·경기 과천시 과천동)씨 등 1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 등은 4월 24일 오후 1시께 강남구 삼성동 K빌라 조모씨(44·여) 집에 들어가 100만원 가량의 다이아반지 1개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터는 등 98년 12월께부터 모두 19차례에 걸쳐 1억5,000여만원 가량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강남의 학교 또는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초인종을 눌러 빈집임을 확인한 후 방범창을 뜯거나 도시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했으며 이중 고등학생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범행에 가담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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