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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백과] '체감의이인탕' 식욕 반이상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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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백과] '체감의이인탕' 식욕 반이상 줄여

입력
1999.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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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기 비만 -중년이 되면 살을 빼기가 더 어렵고 까다롭다. 노화현상으로 생리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년기의 다이어트는 체력과 대사능력이 떨어진 만큼 운동강도를 낮추고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의 다이어트식품이나 살빼는 약은 대부분 노화를 촉진하고 신체기능을 저하시켜 질병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중년기에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복부비만. 실제로 손에 잡히는 피하지방보다는 심장이나 내장 속에 낀 기름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복부비만을 없애려면 식사조절과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술과 안주는 복부비만의 가장 큰 적. 여성은 식사 후 자녀가 남긴 밥이나 반찬을 먹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뻥튀기와 같은 군것질도 피하는 게 좋다.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심폐기능을 개선하는 유산소운동(전체 운동량의 80~85%)과 근력을 향상시키는 저항성운동(10~15%)을 하루 30~60분씩 하는 게 좋다. 윗몸일으키기는 복근을 강화할 뿐 실제 지방분해 효과는 적다. 다리 들어올리기와 빨리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천천히 하는 게 효과적이다.

한방에선 식욕을 반 이상 줄여주는 체감의이인탕 체감대보탕과 같은 처방에 녹각 두충 우슬 속단 등의 약재를 첨가해 복용시킨다. 이렇게 하면 매월 10%의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관절과 근육기능이 보강돼 골다공증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소뼈나 멸치국물을 함께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식사량을 줄이면 허기를 심하게 느끼거나 지구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 구기자 30g, 의이인 10g, 방기 황기 감초 각 5g을 물 500㏄에 넣고 40~50분 끓인 후 하루 세 번씩 식후 1시간마다 복용하는 게 좋다.

/김길수한의원장·비만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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