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리비아] 가다피 7년만의 외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리비아] 가다피 7년만의 외유

입력
1999.06.14 00:00
0 0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가다피(57)가 「평화중재자」로 일신한 모습으로 7년만의 해외 순방에 나섰다. 4월 로커비 사건의 용의자들을 서방측에 넘겨준 대가로 유엔이 해외여행을 포함한 경제제재 조치를 풀어준 덕분이다.가다피가 이번에 방문한 국가는 잠비아와 남아공. 12일 프레데릭 칠루바 잠비아 대통령과 콩고 내전 종식을 위한 포괄적인 의견을 나눈 그는 『평화안 이행을 위해 아프리카 주도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것』을 제안했다. 칠루바 대통령은 『조만간 7개 분쟁 당사국 정상들이 모여 포괄적인 종전협상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가다피는 지난달 아프리카 4개국 정상들을 지중해 휴양지 시프테로 초청, 콩고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안에 대한 정지작업을 마쳤다.

가다피는 이어 13일 남아공을 방문,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아프리카의 현안에 대해 회담했다. 그와 만델라의 인연은 각별하다. 80년대부터 투옥중인 만델라를 도왔던 가다피는 이번 남아공 선거에서는 선거 지원금을 제공하기도 했다. 대신 16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만델라는 3월 로커비 사건 해결의 막후 중재에 나서 국제사회의 미아신세였던 가다피를 구제했다. 가다피의 이번 순방에는 100여명 규모의 사절단이 동행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